한국국학진흥원, 경북 종가(宗家) 3곳에서 유물국학자료 3천여 점 인수
2024-09-1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이하 진흥원)은 최근 경북의 종가(宗家) 3곳에서 3천여 점의 국학자료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영주의 선성김씨 백암 김륵 종가와 김륵의 차남인 번계 김지선 종가에서 2천여 점의 국학자료를 인수했고, 영덕의 재령이씨 존재 이휘일 종가에서 1천여 점의 국학자료를 인수했다.경북 영주의 ‘천운정 종가’ 2천여 점의 국학자료 처음으로 기탁
영주 이산면 석포리의 천운정(天雲亭)은 백암(栢巖) 김륵(金玏, 1540~1616)이 1588년(선조21)에 건립한 정자로, 그의 차남 번계(樊溪) 김지선(金止善, 1573~1622)이 물려 받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천운정 종가라 부르기도 한다.400년 이상 보존해 온 종가 유물들, 가치와 의미 남달라
이번에 인수한 자료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천운정 종가의 산장고적(山藏古跡)이란 제목의 필첩이다. 이 자료에는 금난수(琴蘭秀, 1530~1604), 금응협(琴應夾, 1526~1596), 조목(趙穆, 1524~1606), 김부륜(金富倫, 1531~1598) 등 김륵이 당시 교류했던 유명 인사들의 친필 시문이 수록되어 있어 종가 유물에 대한 보존과 전승의 역사를 짐작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