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50% 합병증 동반해

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예방 필요

2014-12-22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진료인원이 2008년 179만명에서 지난해 221만명으로 연평균 5.5% 증가했다고 밝혔다.총 진료비는 2008년 1조1000억원에서 2012년 1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5.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건강보험 전체진료비 47조 8000억원 중 3%에 해당하는 수치다.특히 최근 5년간 30대까지의 당뇨병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의 5% 이하인 반면 40대에서 10% 이상으로 급증했다.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0% 정도는 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되며 전체 환자 중 절반이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당뇨합병증에는 △신경병증 △망막병증·백내장 △말초순환장애 △신장병 등이 있으며, 당뇨망막병증 등 눈 관련 합병증은 2008년 23만명에서 지난해 31만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송영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완치되는 경우가 5% 미만이고 아직까지 완치시키는 약도 개발이 되지 않았다”며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