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부터 이공계 전문가 활약하는 예능 '알쓸별잡'까지 독자들, 과학 이슈 따라 책 펼쳤다… 자연과학서 32.8% 판매 상승
- 과학서 상승세 견인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영화 개봉한 8월에 판매량 16.6배 폭증 - 예능 '알쓸별잡' 미디어셀러 주목…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8월 자연과학서 베스트셀러 2위 - 그 외 건강·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적 시각 접목한 자연과학서 인기
2024-09-1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최근 누적 관객수 3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영화 '오펜하이머'부터 국내외 학계를 뒤흔든 상온 초전도체 이슈, 그리고 건축·물리학·천문학 등 이공계 전문가 패널이 활약하는 tvN 예능 '알쓸별잡'까지 다양한 과학 분야 소식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지식을 한층 깊이 탐구하려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과학 도서도 함께 주목받는 흐름이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올 8월 '자연과학' 분야 도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32.8% 증가했다. 6월에는 감소세를 보이다가 7월부터 판매 증가세로 반등한 뒤,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하고 각종 과학 이슈가 포진했던 8월에 한층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등 화제의 신간들이 자연과학서 상승세 견인… 4050세대 인기
최근 자연과학서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스크린셀러'로 급부상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와 베스트셀러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등 화제의 신간들이다.'알쓸별잡' 미디어셀러 주목… 인문·감성 가미한 과학 교양서 대세감
tvN 예능 '알쓸별잡'을 통해 출연자들의 저서가 주목받았던 '미디어셀러' 현상도 자연과학서 판매 상승을 함께 이끌었다.건강·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적 시각 접목한 자연과학서도 관심
그 밖에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적 시각을 접목한 도서들이 관심을 얻었다. 먼저 건강 및 노화를 주제로 한 자연과학서 <운동의 뇌과학>,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역노화>가 각각 올 8월 '자연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6위, 7위, 9위를 차지하며 모두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