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2차 개각에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 오기 인사"

"국민 삶 돌보지 않는 정권만 위한 개악" 비판

2023-09-15     조현정 기자
이재명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개각에 대해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 오기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선 "국민 삶을 돌보지 않는 정권만을 위한 개각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개악'일 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국면 전환용 개각은 없다며 버티던 윤 정권이 개각을 단행했다"며 "특히 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고 검찰처럼 장악하겠다는 의도와 문화 예술 체육계를 제2의 국정 농단 사태로 몰고 갈 시도는 절대 좌시할 수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하는 등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는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명됐다.

이 대표는 또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도 "윤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심판하는 전초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정권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식 16일차를 맞은 이 대표는 건강 상태가 악화하면서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는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