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 美 매체 선정 ‘올해의 10대 동력시스템’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평가…“2년연속 수상 이례적”
2024-09-15 최동훈 기자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을 기반으로 개발한 아이오닉6의 동력시스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전문 매체로부터 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아이오닉6의 동력시스템으로 ‘2023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은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시상해 왔다. 10대 엔진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29회째 열린 워즈오토 10대 엔진 시상식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신차에 탑재된 32개 파워트레인에 대한 평가를 거쳐 진행된다.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한다. 이번에 수상한 아이오닉6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초고속 충전 기술,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6은 4륜구동 기준 최고출력 239kW(약 325마력), 최대토크 605Nm(약 61.7㎏·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이 1회 완전충전 후 최대 524km(2WD, 18인치 휠 복합 국내 기준)까지 달린다. 이와 함께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초급속 충전할 수 있고,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갖췄다. 워즈오토 편집장 밥 그릿징어(Bob Gritzinger)는 “아이오닉6은 뛰어난 효율과 함께 어떤 속도로도 극한의 가속이 가능하다”며 “배터리-전기 파워트레인에서 명백한 최고 수준이며 2년 연속으로 선정될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워즈오토 심사위원 드류 윈터(Drew Winter)는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된 파워트레인은 거의 없다”며 “아이오닉6의 동력 성능, 효율성, 주행의 즐거움 측면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은 놀라운 성과”라며 “아이오닉6은 E-GMP 플랫폼을 통해 달성한 탁월한 충전 속도, 주행 거리, 우수한 주행 성능을 통해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EV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6의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6회의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했다. 이 중 아이오닉5, 넥쏘, 코나 일렉트릭 등에 탑재된 전동화 시스템은 모두 여덟 차례 선정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