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경제인협회’로 새출발…김창범 상근부회장 선임
한경협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 하겠다”
2024-09-18 최동훈 기자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5년 만에 옛 이름 ‘한국경제인협회’로 사명을 변경한 후 지난 과오를 딛고 새출발한다.
전경련은 18일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변경 승인신청에 대한 주무관청(산업통상자원부) 허가를 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전경련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운영 개시된다. 한경협은 국내 주요 재계 단체로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16년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의 비자금 창구라는 오명을 쓴 후 4대 그룹이 탈퇴하는 등 위상을 잃은 채 명맥을 이어왔다. 이후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이 단체를 이끌어오며 쇄신안을 내놓았고, 지난달 22일 임시총회를 통해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선임되며 조직 개편이 본격화했다. 같은 날 4대 그룹이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의 가입사 자격을 유지함에 따라, 단체 규정에 의거해 새롭게 출범하는 한경협의 회원사 자격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