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지명자 발언·행적 논란'에···尹 지지율, 1.2%p 내린 35.5%

리얼미터 여론조사···부정평가, 1.9%p 오른 61.8%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5.3%, 민주 46.0%···격차 두 자리수

2024-09-18     이태훈 기자
제78차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의 논란이 연일 대두되며 개각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2%p 내린 35.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9%p 오른 61.8%였다. 지난 주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순방 외교 행보가 두드러지며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윤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의 과거 행적과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며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와 민생 메시지에 집중한 지난 주 중반에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며 강세 흐름 지속의 기대감도 있었지만, 지난 주 수요일 이후 윤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의 지난 행적과 발언이 재조명 됨에 따라 지난 주 후반에 약세를 보이며 주간 집계 전체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조사 기간 주요 정국 이슈로 ▲윤 대통령 G20 순방 후 귀국 ▲북러 정상회담 ▲대통령실 소폭 개각 발표(국방 신원식, 문체 유인촌, 여가 김행) 등을 꼽았다.
윤석열
아울러 14~15일 이틀간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5%p 하락한 35.3%, 더불어민주당은 1.8%p 상승한 46.0%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4.1%, 무당층은 12.0%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단식장 흉기 난동 등 일부 악재도 있었으나 예상을 넘는 단식 장기화로 지지층 결집세가 뚜렷이 보이며 5월 2주(47.0%)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46.0%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통령 지지율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3%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무선(97%)·유선(3%)로 진행된 조사의 응답률은 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