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 개최…‘보틀 투 CR-삼다수’ 최초 공개

지속가능 환경 대응 논의…화학적 재활용 페트 경쟁력 제고

2024-09-20     김민주 기자
제13회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제주개발공사는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개막했다고 20일 밝혔다.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개발공사, 제주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개발공사가 주관하는 지하수 전문 국제 포럼으로, ‘변화의 노력, 지하수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이날까지 진행된다. 윤성택 고려대학교 교수가 ‘글로벌 환경변화 대응 지하수의 중요성과 현안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아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의 포문을 열었다. 크리스토프 벤던버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사무국 지구과학·지질공원 치프, 마사토시 가와사키 산토리 글로벌 이노베이션 수석연구원 등 국내외 전문가 및 석학들이 지하수 가치 보전 및 먹는샘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방안을 발표했다. 신문주 제주개발공사 박사는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제주삼다수 먹는샘물 취수원 보전·관리 기법’에 대해 설명하며 취수원 지하수위 관리를 위한 최적 인공신경망과 인공지능 앙상블 모델을 소개했다. 이번 제주물 세계포럼을 통해 해중합 국산화 원료를 적용한 ‘보틀 투 CR-삼다수’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제주도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화학적 분해를 통해 만든 재생 페트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를 활용해 제작한 CR-PET(화학적 재활용 페트)다. CR-PET는 반복적으로 재활용해도 식품 접촉 용기로서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어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용기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한국형(K)-순환경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친환경 소재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CR-PET는 플라스틱 화학적 분해와 재융합에 필요한 해중합 원료를 수입에 의존해 왔다. SK케미칼과 연구협력을 통해 해중합 원료 국산화 및 고품질 재생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모인 페트병으로만 원료화한 ‘자원순환형 화학적 재활용 CR-PET’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 보틀 투 CR-삼다수 시제품 생산 및 공개를 시작으로, 추후 도내 폐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패키징 기술·협력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