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Talk] “100년의 가치·정성을 담아”…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평생막걸리’
2024-09-20 민경식 기자
#“소비자가 궁금한 모든 것, 기자가 대신 경험해 드립니다.”
유통팀에서 근무하다 보면, 수많은 신제품을 비롯해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숨은 ‘꿀템’을 발굴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먹고 마시는 것, 바르는 것, 입는 것 등 모든 것을 유통팀 기자들이 직접 리뷰해 봤다.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구수하면서도 톡쏘는 맛이 일품인 막걸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주인 막걸리는 탁한 빛깔을 지닌 탓에 ‘탁주’ 또는 농민의 술을 뜻하는 ‘농주’로도 불린다. 맥주, 소주와 더불어 서민의 애환을 달래는 대중적인 술인 만큼, 국내 막걸리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5200억원 규모의 막걸리 시장을 둘러싸고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내 막걸리 업계의 강자 지평주조는 신뢰·집념·철학·가치를 녹여낸 ‘평생막걸리’를 지난달부터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양조의 과학화를 위해 마련된 천안공장에서 탄생시킨 첫번째 신제품이자 이양주(二釀酒) 공법을 새롭게 재해석한 술이다. 기자는 평소 애주가로서 궁금증이 생겨 평생막걸리를 직접 보고 마시고 즐겨보았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흰색 불투병 페트병에 진한 녹색 디자인의 제품 외관이다. 패키지에는 굵은 글씨체로 ‘평생’이라는 단어가 크게 새겨져 있는데 지평주조의 막걸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실제로 친근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엠블렘 형태의 레트로한 디자인과 고급 재질을 활용했다고 한다. 또한, 녹색 컬러로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편안한 이미지와 클래식함을 녹여냈다.
막걸리를 잠시 흔든 뒤 뚜껑을 개봉해 내용물을 조심스레 잔에 옮겨보았다. 우유처럼 뽀얀 빛을 띠고 있어 감칠맛을 자아내는 것 같았다. 그대로 쭉 막걸리를 들이켜 보니 부드럽고 깔끔한 탄산이 어루어져 깊은 맛이 느껴졌다. 달달한 맛과 풍부한 향도 좋았다. 특히, 막걸리 특유의 더부룩함이나 트림도 적었다.
평생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는 5%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막걸리를 비롯한 탁주의 평균 알코올 도수가 6%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낮은 편이다. 오히려 부담 없이 가볍게 마시기에 제격이었다. 최근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저도주를 찾는 소비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평생막걸리 수요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생막걸리는 지난달 핵심지역 위주의 중대형 슈퍼에 1차 공개된 이후, 많은 소비자들로 좋은 반응을 얻는 등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일반 슈퍼 및 GS더프레시, 홈플러스, 킴스클럽, 메가마트에 입점된 상태로 향후 판매처도 지속 늘어날 계획이다.
지평주조는 이러한 호재적 상황에 힘입어 시음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7일까지 킴스클럽 송파점, 홈플러스 잠실점, 인하점, 의정부점 등 전국 16곳에서 평생막걸리를 음미해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평생막걸리를 통해 데일리 막걸리 시장의 품질을 고도화하고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