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 시장, 내년 3선 도전?
신년기자회견서 지난 성과 회고 눈길
2014-12-23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김범일 대구시장은 "미래가 튼튼한 대구, 시민이 행복한 대구를 목표로 내년에는 시민과 함께 '일사천리'로 전진해 '행복대구'를 건설하겠다"라고 밝혔다.김 시장은 23일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성과와 내년도 시정방향을 이 같이 밝히고 임기내 성과를 조목조목 나열했다.김 시장은 가장 큰 보람으로 "몇 년 동안 모든 역량을 모아 추진해온 대형프로젝트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테크노폴리스 인프라 공사가 끝나 기업입주가 시작 됐다"며 "국가산업단지는 기공식을 갖고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더불어 "대구경제가 하반기 회복세를 보여 4/4분기 상승세로 돌아섰다"라고 덧붙였다.반면 "유통, 서비스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용면에서 청년실업이 큰 성과를 못 낸 것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성과를 냈다고 밝히며 "시민회관 리노베이션으로 전국 최고의 콘서트홀로 변모했다"라고 소개하며 "대구미술관이 시민 미술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내년에 이우환 미술관이 착공되면 문화예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김 시장은 "2011대구세계육상대회에 이어 2013대구에너지총회 등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시민 여러분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라고 말했다.도시철도 3호선은 "안전하고 효율적이고 시민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대구명소로 건설하겠다"라고 했다.내년 차기 시장 출마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끼며 "현직에 있는 사람이 출마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하지만 일각에선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성과를 조목조목 나열한 것을 보면 3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출마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