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한 혁신 영암이 온다

안전하고, 상권 활기 띠고, 매력 넘치고, 새롭고, 함께 어울리는 도심 조성

2024-09-20     조광호 기자

매일일보 = 조광호 기자  |   전남 영암군이 8~13일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한 ‘2023년 하반기 군민과의 대화’에서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청사진과 ‘민선 8기 주요현안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해 영암군민의 주목을 끌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는 지역주민, 전남도·영암군의회 의원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참석했다. 이들은 민선 8기 1년간의 영암군정 추진현황과 주요 군정현안을 들으며, 영암군 재건 핵심 가치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영암군은 2026년까지 총 741억 원을 투자해 ‘S.M.A.R.T.로 재탄생하는 영암읍’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동지구 도시개발’ ‘영암읍 도시재생뉴딜’ ‘교동리 우리동네 살리기’ ‘달맞이공원 조성’ 등 사업을 연결해 영압읍의 도시중심기능을 회복하고 과거의 영광을 부활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 곳곳에 스며든 일상적 문화예술’을 주제로 영암군민이 문화예술을 누리며 즐기는 인프라 구축도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영암문화예술회관 건립’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청년문화거리 조성’ 등이 골자다. 영암군은 2026년까지 교동리에 8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실·연습실·분장실·대기실 등을 갖춘 영암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한다.   영암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면 영암군은 다양한 공연을 기획·유치해 영암군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하기로 했다.   교동리 81 일대 3,900㎡에 영암공공도서관도 이설, 신축된다. 2026년을 목표로 어린이자료실, 청소년실, 일반자료실, 평생학습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탄생할 예정이다.   회문리 226-1 옛 대동공장 부지 내 양곡저장창고 건물 14동은,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으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바뀐다. 2027년까지 여기에는 문화예술 창작·청년창업·로컬푸드 공간, 농특산물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청년문화거리는 동무리와 서남리 일대에 들어선다. 8억5,000여 만원을 들여 청년문화거리를 만들고, 문화행사까지 추진해 ‘젊은 영암’을 선도할 지역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군민에게 열려있는 청사! 군민 소통과 휴식의 공간’을 내용으로 영암군청 일대에는 7,500㎡ 규모의 광장과 288m 길이의 가칭 ‘군민의강’이 조성된다. 특히, 군민의강은 영암군청정문~새마을금고~한국국토정보공사~영암읍종합복지회관~열무정을 잇는 물길로 영암군민과 관광객에게 부드럽고 색다른 영암의 이미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영암군은, 올해 4월 광장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마치고 주민협의체와 구간별협의체를 지난달부터 구성해 주민의견에 기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암읍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혁신 사업 이외에도, 영암군은 군민의 복지와 교육, 건강을 증진할 사업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영암군은 어르신 인권 향상을 위해 2026년을 목표로 치매전담요양원을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구조 고령화로 치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가족부양 부담을 경감하고 치매 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한편, 치매국가책임제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영암의 미래를 선도할 인재양성 기반 ‘창의융합교육관’ 일명 ‘영암미래교육관’도 구축한다. 삼호읍 용앙리에 4층 규모로 들어설 교육관은, 195억 원으로 SW·AI체험관, 발명센터, AI 학습 카페, 창의융합교실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관 예산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 선정으로 받은 50억도 투입된다. 영암군민이 숲을 걸으며 오감을 만족하고 건강도 증진할 수 있도록 ‘기찬묏길 맨발길’과 ‘군서 남송정마을 맨발길’도 올해까지 만들어진다.   젊은도시 삼호읍에는 세대융합형 복합문화공간 ‘삼호아우름 플랫폼’과 생활체육 인프라 ‘삼호 어울림 문화체육센터’가 건립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진행되는 용앙리의 삼호아우름 플랫폼은 77억 원이 투입된다. 4층 규모의 플랫폼에는 아우름돌봄센터, 카페, 체육센터, 공유부엌, 문화공간이 생긴다. 오는 11월부터 건축공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용당리에는 3층 연면적 2,672㎡로 삼호 어울림 문화체육센터가 생긴다.  센터가 설립되면 삼호읍 주민의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하고,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의 혁신을 위해 대화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정부 예산 축소 기조에 따라 영암군도 불가피하게 각종 보조사업을 통·폐합하는 한편, 예산 절감을 위해 공직자들과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렇게 절약한 예산을 영암의 미래를 위한 혁신정책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