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엔 사무총장 만나 "북 도발 방지 위한 지속적 협력 기대"
北 비핵화·인권 개선 논의 구테흐스 "긴밀히 소통할 것"
2024-09-20 문장원 기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의 인권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유엔과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20일 보도자료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갖고 한·유엔 협력과 한반도 문제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날 복합위기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가 중요하다"며 "우리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 증진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에서의 우리 정부의 활동과 기여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기간 동안 주요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회담은 한-유엔 간 협력뿐 아니라 북한 문제, 글로벌 현안에서도 양측 간 공조를 강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