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을철 안전을 지키는 방법
매일일보 | ‘9월과 10월’ 추석 연휴로 인해 벌초나 나들이가 많은 기간이다. 그만큼 벌 쏘임과 뱀 물림 사고가 잦은 기간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벌 쏘임 사고로 1만 1,245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뱀 물림 사고로는 974명을 이송했다.
연도별로 이송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하여 심정지 환자까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이니만큼 예방과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이나 벌초 시 향이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삼가고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벌 쏘임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벌침이 피부에 남아있을 경우 플라스틱 카드로 피부를 긁어내듯 침을 제거하고 얼음주머니를 대어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방법이 있다.
어지러움,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전문 의료기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뱀과 진드기 등 각종 벌레나 동물의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 소매와 발목을 덮는 옷, 장화를 착용하는 편이 좋다.
뱀에게 물렸을 때는 즉시 누워 움직이지 않고 물린 곳에서 5~10cm 위 부위를 적당한 압력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한다. 이때 너무 강하게 묶으면 혈액순환이 안되어 괴사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당하게 묶는 것이 중요하다. 후에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한다.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여 순환이 지연될 수 있도록 한다.
응급 상황이 언제 발생할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하지만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예방법과 처치법을 미리 숙지하면 나와 내 가족, 동료들을 지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간단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들을 숙지하여 두는 것이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