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떠나는 오감만족 스크린 미각 여행!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 칸 감독상 수상 화제작 '프렌치 수프' 개막작 선정!

- 10월 11일~19일, 세계 24개국 93편 맛있는 영화의 향연!

2024-09-2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오는 10월 11일~19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집행위원장 정우정, 공동집행위원장 이철하)가 트란 안 홍 감독의 <프렌치 수프>를 개막작으로 선정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와 음식을 매개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만나는 축제,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올해 개막작으로 트란 안 홍 감독의 <프렌치 수프>(The Pot-au-feu / 프랑스 원제: La Passion de Dodin Bouffant)를 선정했다.

트란 안 홍 감독은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빛나는 <그린 파파야 향기>(1993)로 데뷔한 이래 베니스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씨클로>(1995), <여름의 수직선에서>(2000), <나는 비와 함께 간다>(2009), <상실의 시대>(2011), <이터너티>(2017) 등의 작품을 통해 영화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프렌치 수프>는 트란 안 홍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인 최신작으로, 올해 제76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감독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프렌치 수프>는 19세기말 프랑스를 무대로, 각각 요리사와 미식가인 두 인물의 관계와 미묘한 로맨스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20년 동안 함께 일해 온 실력파 요리사 유제니와 유명한 미식가 도댕은 서로에게 애정을 느끼지만,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유제니가 결혼을 원하지 않자 도댕은 유제니만을 위한 요리에 도전한다.

<프렌치 수프>는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많은 정성과 노동이 들어가는 음식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와 관계를 세심하게 담아낸 트란 안 홍 감독 세련된 연출과 특유의 수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요리와 미식, 로맨스의 맛있는 조화로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의 문을 열 예정이다.

각양각색의 음식과 그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권의 삶을 담은 영화들을 소개하며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개막작 <프렌치 수프>를 필두로, 세계 24개국 9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칸, 선댄스, 산세바스티안, 핫독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신작 장편 영화들부터 국내외 공모를 통해 엄선한 단편 영화들까지, 다채로운 음식 영화의 향연은 다양한 문화권의 삶과 먹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맛있는 스크린 여행을 선사한다.

가을에 떠나는 오감만족 영화 여행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오는 10월 11일(목)부터 19일(수)까지 총 9일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와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홍대 레드로드 야외상영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