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개막작, '치명적인 부상을 딛고 극적으로 복귀한 발레리나의 이야기' 라이즈(Rise) 공개

2023-09-2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삶이 이끄는 대로 가 봐, 그 길이 다시 중심을 잡아줄 거야."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에서 개막작을 공개했다. 개막작은 영화 <라이즈(Rise)>로, 프랑스 출신 감독 세드릭 클라피쉬(Cédric Klapisch)가 연출했으며, 프랑스어 원제목은 ‘En Corps’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발레리나 엘리즈는 프랑스 출신 발레무용가이자 배우인 마리옹 바르보(Marion Barbeau)가 맡았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무용 공연을 보는듯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며,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용을 영화에서 즐길 수 있다.
제7회
영화 <라이즈>의 주인공 엘리즈는 파리 오페라 극단(Opera de Paris)의 촉망받는 발레리나다. 그녀는 발레 작품 ‘라 바야데르(La Bayadère)’의 주연을 맡으며 꿈에 다가선다. 하지만 엘리즈는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공연 도중 발목을 다치는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엘리즈는 재활치료를 받지만 발레를 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 발레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상상해 본 적 없던 엘리즈는 무기력한 마음을 떨쳐내고자 새로운 시작을 위해 파리행을 택한다. 엘리즈는 파리에서 아티스트들이 머무는 브르타뉴 레지던스에서 일하며 현대무용단을 만나 안무연습을 돕는다. 이를 계기로 엘리즈는 다시 한 번 춤에 대한 열정을 품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떠난다.
이 영화에는 주연배우 마리옹 바르보 외에도 호페쉬 쉑터, 드니 포달리데스, 뮤리엘 로빈, 피오 마르마이, 프랑수와 시빌 등이 출연한다. 영화 장르는 코미디/드라마, 프랑스/벨기에 작품이며, 영화의 러닝타임은 총 117분이다.

영화 <라이즈>에 출연한 호페쉬 쉑터는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무용가이자 안무가로,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무용단 바체바 댄스 컴퍼니를 거쳐, 2008년 영국 런던에서 무용단 ‘호페쉬 쉑터 컴퍼니’를 설립한다. 호페쉬 쉑터는 그가 이끄는 무용단 ‘호페쉬 쉑터 컴퍼니’와 함께 올해 국제현대무용제(MODAFE)의 폐막 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는 오는 11월 2일부터 11월 5일까지 4일 간 아트나인 (메가박스, 이수 역)에서 개최된다.

서울무용영화제는 7회를 맞이해 영화제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영화제의 개막일은 11월 3일 금요일,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11월 2일 목요일에는 “프리오픈 세다프(Pre-Open SeDaFF)”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7회 서울무용 영화제는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며,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행사를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