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체포 동의안 가결, 민생 챙기라는 국민 명령"
원내대책회의…"국민 위한 공당으로 돌아올 기회"
2023-09-22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 가결과 관련, "정치를 복원해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당 대표 개인을 위한 사당에서 국민을 위한 공당으로 돌아올 기회"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삶과 무관한 정쟁 이슈들로 국민이 보유한 입법권을 남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여당 뿐 아니라 국민 다수의 공통된 바람"이라며 "국회의 시계가 민생에 맞춰 움직여야지, 이 대표에 맞춰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은 전날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295명 중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를 판단 받게 됐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에 "현재 국회에는 여야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국제 정세로 인한 안보 위기와 복합적 경제 위기에 대응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서도 "상식이나 민심과 동떨어진 것으로 해임 사유들은 억지에 불과하다"며 "'이재명 방탄' 물 타기를 위한 것이며 일방적인 정치 공세"라고 맹비난했다. 헌정사상 첫 현직 검사 탄핵 소추안 강행 처리에도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헌정사상 첫 법관 탄핵,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 헌정사상 첫 검사 탄핵이라는 '탄핵 트리플 크라운'을 세웠다"며 "습관성 탄핵 증후군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 탄핵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