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e스포츠 국가대표팀, 항저우서 금빛 사냥…넥슨·크래프톤 "저변 넓힐 것"

e스포츠 첫 金 공략…한국 대표팀, 4개 종목 참여

2024-09-22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국내 게임업계를 달구고 있다. 아시안게 최초로 채택된 e스포츠 종목들 중 첫 금메달이 어디서 탄생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크래프톤은 각각 세부 종목으로 채택된 'FC 온라인(舊 피파 온라인)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금메달 공략에 나선다. 신보석 감독이 이끄는 'FC 온라인' 한국 국가대표팀은 곽준혁·박기영 선수를 필두로 금메달 사냥을 위한 첫걸음에 나선다. 넥슨에 따르면 'FC 온라인'은 오는 27일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결승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승리하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특히 곽준혁·박기영 선수는 최근 열린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해 금메달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항저우
크래프톤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세계 무대에 나선다. △'파비안' 박성철 △'씨재' 최영재 △'티지' 김동현 △'비니' 권순빈 △'스포르타' 김성현 선수 등 5명이다. 이 중 권순빈 선수는 지난 4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 시즌 1에서 소속팀(덕산 e스포츠)의 오더를 맡아 승리를 이끌었고, 김동현 선수는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총 2번의 대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김우진 크래프톤 e스포츠 팀장은 "한국이 개발한 IP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스포츠 정식 종목이 된 것은 한국 게임의 저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참가하는 선수들은 물론 아시아 전역의 많은 팬들이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리며,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경기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