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가족센터, 이중언어와 함께 미래 역량을 키우는 ‘2023 다문화 가족동행 캠프’ 개최

두 개의 언어로 말하고, 신안의 인재로 키운다

2024-09-25     조도율 기자

매일일보 = 조도율 기자  |  전남 신안군과 신안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부터 1박 2일간 관내 다문화 가정 12세대(52명)를 대상으로 이중언어와 함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다문화 가족동행 캠프’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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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에서는 다문화 학생이 가진 이중언어 강점을 바탕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엄마 나라말 배우기, 롤플레잉(역할극)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서로 다른 문화에서 비롯되는 가족 간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다문화 학생과 부모가 함께 참가하여 이중언어를 활용한 가족 소개, 춤, 노래 등의 가족 장기자랑을 펼쳐 자신감과 자신의 장점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동남아시아 전통 놀이를 즐기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다문화가족의 갈등 또는 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을 역할극으로 이해하고 서로를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짐으로써 모두가 다름없는 한 가족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재)신안복지재단(이사장 이충만)에서 캠프에 참가한 다문화 가족과 학생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사랑의 물품과 문화상품권을 전달하여 다가올 추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김광명 다문화 협의회장은 “가족과 화합할 수 있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관계자분께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다문화가족 자녀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두 개의 언어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안군에서는 이들의 장점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