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사격, 러닝타깃 단체전 금메달…사격 첫 ‘금빛’
10m 공기소총 단체·개인 은메달
2024-09-25 최동훈 기자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한국이 25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러닝타깃은 옆으로 이동하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으로,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지는 혼합으로 구분된다. 러닝타깃 단체전에 뛰어든 한국 사격 남자대표팀은 전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1668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이다. 2위인 북한과 총점이 같지만 과녁 정중앙을 맞추는 이너텐 횟수에서 한국 39차례, 북한 29차례를 기록하며 앞섰다. 선수 개인 점수는 전유진 565점, 곽용빈 554점, 하광철 549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유진은 개인 성적으로 공동 3위에 오르며 개인전 동메달까지 따냈다. 한국은 이날 같은 곳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얻었다. 단체전에 참가한 박하준, 김상도(이상 KT), 남태윤(보은군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1890.1점을 획득했다. 1위는 1893.7점을 얻은 인도다. 중국이 1888.2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박하준 632.8점에 이어 김상도 629.1점, 남태준 628.2점씩 기록했다. 개인전 예선을 겸하는 이번 단체전에서 2위를 차지한 박하준은 8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얻었다. 이후 진행된 결선에서 251.3점을 얻어 8명 중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