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업인들 국감 줄소환 논란에 "망신 주기 문제 개선해야"
윤재옥 "여야 불문 과도한 증인 신청도 자제" 촉구
2024-09-26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와 관련해 "매년 국회가 기업 총수들과 경제인을 무리하게 출석시켜 망신을 주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인에 대한 증인·참고인 채택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감은 국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통해 행정 기관이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도록 하는 것이 국회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며 "앞으로 있을 국감에서 여야 불문하고 부당하게 과도한 증인 신청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제21대 국회 마지막인 올해 국감은 오는 10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여야가 올해에도 기업인들을 무더기로 불러내면서 여전히 '망신 주기 국감'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매년 국감 때 국회가 기업 총수들과 경제인들을 무리하게 출석시켜 망신을 준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며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용도로 증인 신청을 하는 등 제도를 남용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성장의 엔진이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에게 국회가 불필요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우선 모범적으로 방금 말씀드린 취지에 맞게 증인 신청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야당을 향해서도 "기업들에 대한 국감 증인 신청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지도록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