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부 "푸틴 방북 일정 조율 중…날짜는 미정"
크렘린궁 "중국 방문 일정은 확정"
2024-09-27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을 계속 조율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26일(현지 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및 중국 방문 날짜가 조율됐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은 됐지만, 북한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0월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지만, 같은 시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확정된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날짜는 조만간 공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초청하고,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연회가 끝난 뒤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며 이에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 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