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플뢰레, 아시안 게임 단체전 2연속 금메달 쾌거

2024-09-27     박규빈 기자
27일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이 아시안 게임 단체전에서 2연승를 이뤄냈다

27일 이광현(화성시청)·하태규(대전도시공사)·허준(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단체전에서 중국을 45대 38로 꺾었다. 한국 펜싱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 여자 사브르 개인전(윤지수), 여자 에페 개인전(최인정)에 이어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자카르타 대회까지 아시안 게임에서 46개의 금메달을 따낸 한국 펜싱은 이로써 통산 50번재 금메달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우리나라는 8강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45대 29로 이겼고, 지난 대회 결승 상대였던 홍콩과의 준결승 맞대결도 45대 37로 완승을 거뒀다. 개최국 중국과의 결승전은 난조를 보였다.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이광현이 첫 주자로 천하이웨이에게 4대 1로 앞서다가 결국 4대 5로 역전을 당해 1라운드를 끝냈다. 한국은 허준이 쉬제와 맞선 2라운드까지 7대 10으로 뒤져있었다. 게다가 3라운드에서 하태규가 우빈의 변칙 플레이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점수차는 11대 15로 커졌다. 이어 4라운드에 재차 투입된 이광현이 7점을 뽑아내며 18대 20으로 좁혔지만 하태규와 천하이웨이가 만난 5라운드를 넘어서는 20대 25가 됐다. 하지면 이번 대회 개인전엔 출전하지 못했으나 경험이 많은 허준이 6라운드에서 우빈의 변칙을 막아 세우며 5점을 단숨에 뽑아내 25-25로 균형을 이뤄 경기는 접전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27-27로 마무리된 뒤 하태규와 쉬제가 맞붙은 7라운드까지도 33-33으로 팽팽했다. 뒤이어 8라운드에서는 이광현이 우빈을 3점으로 틀어막고 40점에 선착하며 승기를 잡았다. 또한 허준은 천하이웨이와의 마지막 9라운드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끝까지 피스트를 책임지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