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원에 추석 인사…"하나 된 힘으로 무능한 정권에 맞설 것"

28일 추석 인사 메시지서 '하나 된 힘' 거듭 강조 "하나 된 힘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

2023-09-28     문장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맞아 "하나 된 힘으로 무능한 정권에 맞서고 국민의 삶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색출과 징계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찬성표를 던진 일부 비이재명계(비명계) 껴안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대표는 28일 당원들에게 보내는 추석 인사 메시지에서 "민주당이 무너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지층을 향해 "힘든 고비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하나 된 그 힘으로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처럼 이 대표가 '하나 된 힘'을 강조한 것은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일부 비명계에 대한 색출과 징계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포용과 통합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게시판에는 '공개적으로 가결을 표명한 해당 행위 5인 이상민, 김종민, 이원욱, 설훈, 조응천 의원 등 대한 징계를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에 동의한다는 서명이 5만명을 넘었다.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 글에 당 지도부가 직접 답변을 해야 한다.

이 대표는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가족, 친지, 이웃과 함께하는 한가위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엔 국민의 삶이 너무나 팍팍하다"며 "정부가 야당 탄압에 몰두한 채 민생을 팽개친 사이 전국 곳곳에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보기가 겁나는 고물가에 늘어난 대출이자 탓에 우리 국민은 웃음보다 한숨이 앞서는 명절을 맞이하고 있다"며 "꽉 찬 보름달 같은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