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순방·국군의날 행사에도…1.8%p 하락한 36.0%

28일 리얼미터 정례조사 결과 발표 '부정 평가' 2.1%p 오른 61.1% 민주당 47.6%, 국민의힘 36.2%

2024-09-28     문장원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유엔 총회 참석과 대대적인 국군의 날 행사에도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8%p 하락한 36.0%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1%p 오른 61.1%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9%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2.4%p↑)에서 지지율이 올랐지만 서울(5.2%p↓), 인천·경기(2.9%p↓), 대구·경북(1.3%p↓) 등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7.9%p↓), 20대(2.7%p↓), 60대(2.4%p↓) 등에서 지지율이 빠져나갔고, 40대(1.4%p↑)에서 소폭 상승했다.
서울중앙지법이
이번 조사 결과는 해외 순방과 국군의날 행사 등의 외교·정치적 호재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30% 중반대에 갇힌 윤 대통령 지지율의 전형적인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구속영장 기각 등의 논란에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했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1.5%p 오른 47.6%, 국민의힘은 1.3%p 내린 36.2%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 평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의 동조 흐름으로 나타났다"며 "추석 밥상에 이재명 대표 구속을 올리려던 계획이 어그러지며 짧게는 추석 민심, 길게는 총선 전략에 수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사법 리스크' 터널에서 일단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2.5%(대통령 지지율), 2.6%(정당 지지율)였고,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