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태국에 17대 0 콜드게임… 조 2위 슈퍼라운드 진출
4회말 타선 폭발하며 10득점 5일 A조 2위와 슈퍼라운드 첫경기
2024-10-03 권영현 기자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태국에 17대 0으로 5회 콜드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이날 류중일호는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동헌(포수)-김성윤(좌익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이 3루타를 기록했고 이어 2번 타자 최지훈이 2루 땅볼을 친 사이 김혜성이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윤동희가 몸에 맞는 볼, 노시환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에서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가 득점해 2대 0으로 앞서갔다. 2회말 공격에서는 2사 1, 3루에서 최지훈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치며 5대 0으로 달아났고 뒤이어 타석에 선 윤동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완성해 6대 0을 만들었다. 3회말 공격에서는 이번 대회 첫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주원이 1사 후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4회말에는 김혜성이 볼넷, 최지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의 보크로 한 베이스씩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윤동희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9대 0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노시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로 공격이 이어졌고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10점차를 만들었다. 뒤이어 강백호가 이번 대회 2타점 적시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 김주원의 타구를 태국 2루수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김동헌이 3루 땅볼을 쳤지만 태국 3루수의 송구가 벗어나며 2루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아 13대 0으로 점수를 벌렸다.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성윤이 볼넷을 얻어낸 후 만루 찬스에서 대타 박성한이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 들이며 14대 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대타 김지찬이 안타로 1점을 보태며 5회 콜드게임 요건인 15점차를 완성했다. 윤동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4회에만 10점을 내 17대 0을 완성했다. 마운드는 4회까지 나균안이 9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김영규가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오는 5일 A조 2위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