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농구대표팀, 일본에 23점차 완패… 北과 동메달 두고 재대결

세계 9위 일본에 59대 81로 패배 5일 북한과 동메달 결정전

2024-10-03     권영현 기자
3일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여자 농구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58대 81로 완패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5일 북한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룬다. 북한과는 지난달 29일 조별리그에서 81대 62로 대승했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9위에 랭크된 강팀으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은 1쿼터 시작부터 7점을 내리 내주며 0대 7로 경기를 시작해 1쿼터를 5점 뒤진 15대 20으로 마쳤다. 2쿼터도 일본은 한국을 압도하며 3점슛 3애 연속 성공 등 13점 연속 득점을 하며 한때 18점 앞서나갔다. 박지수와 김단비 등이 득점을 올리며 33대 40, 7점차까지 따라 잡은 채 2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 초반 박지수가 미들슛을 넣으며 35대 40,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일본이 3점포를 비롯한 강공에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3쿼터까지 3점슛은 일본이 10개, 한국이 2개로 크게 차이났다. 4쿼터 초반에는 김단비가 3점슛을 넣으며 47대 58까지 따라붙었지만 일본도 3점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재차 달아났다. 경기 종료 5분가량을 남기고 일본의 강한 공세에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23점차까지 벌어지며 대패했다. 이날 박지수가 18점, 9리바운드, 박지현이 13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다. 3점슛과 실책에서도 큰 격차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3점슛 3개(15개 시도)를 성공한 반면 일본은 14개(32개 시도)를 넣으며 큰 차이를 보였다. 실책도 우리나라는 14개, 일본이 7개를 기록하며 2배가 차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