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 회복과 포용으로 나아가다" 2023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국제포럼 개최
- 서울디자인재단, 오는 10월 26일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국제포럼 개최 - ‘회복과 포용,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도시의 역할’ 주제 - 전 세계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 마련 - 서울과 싱가포르의 디자인 특별세션 통해 디자인으로 만들어가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사례 공유
2023-10-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오는 10월 26일,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국제포럼이 <회복과 포용,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1관과 디자인홀에서 개최된다.
포럼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연대로 팬데믹은 물론, 사회적 갈등을 극복해가는 각 도시 사례를 통해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고, 인류애를 회복하며,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한다. ‘포용과 안전을 위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 세션에서는 미국 무어디자인 어소시에이션 대표이자 유니버설 디자인의 선구자 패트리샤 무어(Patricia Moore),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교 카를 슈토커(Karl Stocker) 교수, 한국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한건수 자문위원장이 연단에 오른다. 각각 ‘포용력 있고 안전한 도시로 나아가려면’, ‘문화적 포용을 위한 창의도시의 역할’, 팬데믹 이후 다시 생각하는 창의도시네트워크‘를 주제로 청중과 만난다. 디자인으로 만들어가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사례를 공유하는 디자인 특별 세션에서는 디자인싱가포르 카운슬의 던 림(Dawn Lim) 대표가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서울시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이 ‘즐거운 활력 도시’라는 주제로 각각 싱가포르와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오후 세션에서는 음악과 영화, 미디어아트 등 문화와 창의성으로 연대하는 사회의 회복과 포용의 면면을 톺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김이석 교수, 영남대학교 트랜스아트과 유원준 교수가 각각 ‘창의산업 분야 협력이 만들어내는 견고한 연대’와 ‘팬데믹을 넘어 안전한 연결을 추구하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크리에이티브 커리어 인스티튜트 홍경아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포럼 연사들과의 흥미로운 대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는 ‘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 10월 시작되었고, 도시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도시 간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7가지 창의 분야(공예와 민속예술, 디자인, 영화, 미식, 문학, 미디어아트, 음악)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여 문화적 다양성을 장려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네트워크다. 2023년 9월 기준 전 세계 93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고,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7개 창의 분야 가입도시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서울(디자인), 이천(공예와 민속예술), 전주(음식), 광주(미디어아트), 부산(영화), 통영(음악), 부천(문학), 대구(음악), 원주(문학), 진주(공예 및 민속예술), 김해(공예 및 민속예술) 총 11개 도시가 이 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중 디자인 도시 서울은 2010년 국내에서 첫 번째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에 가입한 이래 서울의 우수한 디자인 자산과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해왔으며, 오는 10월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전 세계 시민과 나눈다. 본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재)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회복과 포용의 가치를 공유하고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창의도시의 범지구적 목표를 널리 알려, 온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