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임시현, 양궁서 '한일전' 승리… '첫 금메달' 획득
양궁 동호인 출신 주재훈, 컴파운드 혼성전 은메달
2023-10-04 최재원 기자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한국체대)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혼성전 결승에서 후루카와 다카하루-노다 사쓰키(일본) 조를 세트 점수 6-0(38-37 37-35 39-35)으로 꺾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양궁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금메달 10개가 걸린 양궁은 한국의 대회 막판 메달 순위 2위 경쟁에 큰 힘이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종목이다. 또 이우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와 개인전 은메달 2개에 이어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처음 국가대표가 된 여자 대표팀 막내 임시현도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으며 여자 단체와 개인전에서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 종목이 처음 도입된 2018 자카르타 대회에서는 입상에 실패했으며 당시 우승한 나라가 바로 이날 한국의 결승 상대 일본이었다. 양궁에서는 은메달 1개가 더 나왔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이 출전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 조티 수레카 벤남에 158-159로 분패했다. 특히 주재훈은 양궁 동호인 출신이라는 점과 한국수력원자력 청원 경찰이라는 경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대회에 참가한 그는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하며,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