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국립무용단 공연 '묵향', 10일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현지 개최
-10.10.(화) 캐나다 국립아트센터에서 ‘묵향’ 공연
- 공연 이후 미국 워싱턴으로 순회,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연 선보일 예정
2024-10-0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립무용단 ‘묵향’ 공연이 캐나다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국립아트센터 (National Art Centre, 오타와 소재) 사우덤 홀(Southam Hall)에서 10월 10일 오후 7시에 개최된다.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사우덤 홀은 관객석 2천석의 대극장으로 지난 10월 1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콘서트 뿐 아니라 2013년 수교 50주년 기념 조수미 공연 등을 진행했던 역사 깊은 공연장이다.
이번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공연은 국립무용단의 대표 공연 ‘묵향’ 과 캐나다 현대무용 단체인 오타와 댄스 디렉티브(Ottawa Dance Directive,ODD) 의 무용 공연으로 구성됐다.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은 매·난·국·죽 사군자를 소재로 정갈한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공연이다.
무용수들의 미세한 움직임의 깊이를 표현한 윤성주의 안무, 간결한 양식미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보한 정구호의 연출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무대로 펼처진다.
공연은 세련되고 단아한 의상과 무대 연출로 전통춤의 선입견을 뛰어넘은 안무와 간결한 양식이 돋보이는 연출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제시했다고 평가받았다.
최고 기량의 단원을 보유한 한국 대표 무용 단체인 국립무용단이 선보이는 한국 전통춤을 통해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계절의 변화에 따라 물드는 무대를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의우수한 공연예술을 알리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 첼리스트 라파엘 바인로스 브라운(Raphael Weinroth-Browne)이 작곡한 ‘Worlds Within’ 이란 곡을 기반으로 오타와 댄스 디렉티브 무용수들이 절묘한 안무를 물리적, 공간적으로 풀어내며 음악과 춤을 통해 표현되는 감정의 순환을 느껴볼 수 있다.
양국을 음악으로 이어줄 아리랑 편곡 연주도 준비되어 있다. 라파엘 바인로스 브라운 첼리스트의 아리랑 편곡 연주를 통해 두 나라 간의 우호적인 관계와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앞으로의 우정을 지지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대표 공연을 선보인 후, 미국 워싱턴으로 순회,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이성은 원장은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무용이라는 장르를 통해 양국을 연결하고, 캐나다 관객들에게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양국의 지속적인 문화교류가 확장되길 바라며, 올해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선보이게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무용단 김종덕 예술감독은“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를 통해 앞으로도 발전적이고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