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 상시 출입금지 없는 개혁안 수용못해”
김한길 “與, 국정원 입김에 끌려다녀선 안돼”
2014-12-29 이승구 기자
이어 “특히 지난 3일 여야지도부 4자회담에서 합의해서 국민께 공표한 내용 중에 ‘국가정보원 직원의 정부기관 출입을 통한 부당한 정보활동의 통제 및 정당과 민간에 대한 부당한 정보수집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조항이 국정원법 개정안에서 빠져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정원 직원의 상시적인 기관 출입 금지 문제는 지난 9월16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3자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에게 강조해서 약속한 부분”이라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를 분명히 확인했기 때문에 4자 회담에서 이 부분을 합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에게 이렇게까지 강조해서 약속한 사항을 이제 와서 국정원법에 명시하지 않겠다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국민과 야당과 대통령의 약속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새누리당이 국정원의 입김에 끌려다닌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에게 면전에서 직접 여러 차례 강조해서 약속한 대로, 또 여야지도부가 합의문에 명시한 그대로 국정원법을 개정하는 것이 국정원 개혁의 시작이자 최소한이라는 점을 새누리당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해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