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가맹점주, ‘가맹점 상생협의회’ 출범

국내 최초 가쟁점주 독립 협의회

2013-12-29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가맹점주 대표로 구성된 ‘CU 가맹점 상생협의회’가 내년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생협의회는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령이 내년 2월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전국 가맹점주들 스스로 협의체를 만들어 가맹본부와 대화에 들어간 첫 번째 사례가 됐다.전국 가맹점주(약 7700명)들이 직접 후보에 지원하고 투표해 만든 독립 기구인 이 상생협의회는 인적 구성과 운영 방식을 위원회 스스로 정한다. 회의와 활동 등에 가맹 본부의 간섭을 일절 받지 않는다.상생협의회 설립은 ‘상생의 필요성’이 화두로 떠오른 올 초 사회 분위기에서 출발했다.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는 경험을 얻은 BGF리테일도 상생협력실을 설치하고 점주자문위원회를 강화하는 등 상생 방안 수립에 동참했다.그 결과 가맹점 긴급인력지원제도·점주가족 건강검진지원 등과 같은 상생 협력 방안이 만들어졌고, 매출과 수익의 증가로도 이어졌다.성과가 나오자 가맹점주와 BGF리테일은 보다 체계화된 상생 발전 방안 창출의 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이달 초 전국 CU 가맹점주들은 16개 영업부별로 모여 총 144명의 영업부대표를 뽑았다.선출된 대표들은 지난 18일 윤순희 위원장(CU역삼으뜸점 운영) 등 8명의 임원단을 확정했다.초대 상생협의회를 이끌게 된 윤순희 위원장은 “올 여름부터 점주님들과 함께 의견을 모으다 보니 공식 채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상생협의회를 통해 가맹점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아이디어를 가맹본부에 전달해 점주와 회사가 함께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