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진흥협회, 6·25참전 프랑스 몽클라르 장군 후손 찾아 한복 증정 "70년 넘게 기억하는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
- 중장계급 4단계 낮춰 중령으로 한국 6.25전쟁 참가 - 몽클라르 장군, 중공군에 맞서 '지평리전투'승리 이끌어 - 정사무엘회장, "참전국 헌신과 희생 절대 잊지않아...계속 회자되고 있어...."
2024-10-0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버지를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시는 한국인들에게 감사합니다”
세계1차, 2차 대전에 참전한 프랑스군 영웅이자 중장이었던 랄프 몽클라르 장군은 프랑스 정부가 6·25전쟁에 대대급 파병을 결정하자 스스로 4단계 계급을 낮춰 중장에서 중령으로 프랑스군을 이끌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한국의 자유를 위해 생후 5개월이었던 아들 롤랑 몽클라르(73)씨와 가족을 두고 한국에 도착해 중공군에 맞서 처음으로 이긴 ‘지평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38선을 회복하게 되었다. 1차 세계대전부터 6·25전쟁까지 28번 부상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계급까지 낮춰 싸운 몽클라르 장군은 후손들에게 아름다움과 수준 높은 예의를 갖춘 나라 한국을 정말 사랑했다고 전했다.아들 롤랑 몽클라르씨는 프랑스어로 된 몽클라르 장군 위인전 책을 펼쳐 보이며, 1950년 12월23일 아들에게 보낸 편지내용을 설명해줬다.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한국으로 떠난 이유는 너와 같은 한국 어린이들의 자유를 위해 아버지는 여기 왔단다.”
이날 장군의 후손에게 한복을 기증한 정사무엘 회장은 “아버님 랄프 몽클라르 장군이 계시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두웠을 것이다. 한국에 리뉴얼된 프랑스 대사관 건물이 몽클라르 타워로 정해졌을 만큼 아버님의 헌신과 희생이 한국에서는 계속 회자되고 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몽클라르씨는 “7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늘 찾아주시고 마음을 전해주는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어려웠던 한국이 부강한 나라가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