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은1·동2로 아시안게임 마무리…메달 순위 14위
男 높이뛰기·400m 계주·女 해머던지기서 획득
2024-10-05 최동훈 기자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한국 육상이 금메달 없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5일까지 일주일간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육상 48개 종목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남자 400m 계주와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다. 전날 진행된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용인시청)이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 이어 2m33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3일 진행된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는 이정태(안양시청),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재성(한국체대), 고승환(광주광역시청)이 출전해 한국 기존 최고기록인 38초74를 수립하며 3위에 올랐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에 해당 종목에서 따낸 메달이다. 고교생 김태희(이리공고)는 아시안게임의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을 거머쥐었다. 김태희는 64m1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육상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메달 순위는 14위다. 종목별 1∼8위 성적으로 매기는 육상 랭킹 순위에서는 60.5점으로 7위에 올랐다. 이번 한국 육상 성적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금 1개, 은 1개, 동 3개), 2014년 인천(은 4개, 동 6개) 대회 때보다 낮은 성적이다. 중국이 금메달 1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씩 차지하며 메달 순위 1위에 올랐고 랭킹 순위도 329.5점으로 선두에 섰다. 바레인은 아프리카 출신의 귀화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기용 전략으로 금메달을 9개 거둬들이며 메달 순위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