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내년 1분기 수출 10% 증가”
2013-12-29 강수지 기자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내년 1분기 수출이 올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원화강세와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에도 불구,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세 유지에 힘입어 내년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내외 증가할 것이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수출입은행이 발표한 ‘2014년 1/4분기 수출전망’에서는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5분기 연속 상승함에 따라 올 초부터 지속된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세가 내년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와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수은 관계자는 “미국의 고용․주택시장 회복세 유지와 소비심리 개선, 중국의 수출․제조업 지수 등 경기지표 회복, 전 세계 IT 산업 회복세 유지 등으로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했다”면서 “다만 미국의 테이퍼링에 따른 개도국의 금융불안 재연 가능성과 엔화약세 심화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