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훼손된 보행자 안내표지판 정비

2014-12-29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중구는 내년 상반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에 맞춰 그 주변과 명동, 남대문시장 등 관광객이 많은 도심 지역의 보행자 안내표지판을 내년 1월까지 정비한다.정비 대상은 관내 147개 보행자 안내표지판 중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변 26개, 명동 및 남대문시장 주변 20개 등 모두 46개다.표면이 긁히거나 낙서 등으로 훼손된 정도가 심한 표지판, 건물 신축이나 이전 등으로 잘못된 정보가 담겨있는 표지판, 글씨 크기가 작거나 운전자 입장에서 표기된 표지판 등이 대상이다.특히,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에 대비하여 인근의 표지판을 우선적으로 정비해‘동대문운동장’으로 표기된 것을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으로 일괄 변경한다.개정된 도로명이나 건물명 등 변동된 최신 정보를 반영하고, 외국어 표기 기준 적용으로 외국인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여 이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한다.글씨 크기를 현행보다 크게 하고 공공시설 위주로 표기한다. 국가표준 공공안내 그림 표지를 적용해 그림만으로도 눈에 잘 띄도록 한다.중국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현행 한국어ㆍ영어ㆍ일어ㆍ중국어의 외국어 표기순서를 한국어ㆍ영어ㆍ중국어ㆍ일어로 변경한다.현재 서울시내의 보행자 안내 표지판은 모두 1043개로 96년에 308개, 2005년에 99개, 2008년에 636개가 설치됐다.그러나 설치된 지 5년 이상 된 탓에 도로명이나 지명 등의 오류정보가 있고, 표면이 찢어지거나 낙서 등으로 훼손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최창식 구청장은 “정확한 정보와 산뜻한 디자인으로 보행자 안내표지판을 정비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