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2만2565대 판매…전년比 5.7%↓

한국수입차協 회원사 기준…벤츠 1위, 베스트셀러도 E클래스

2023-10-06     최동훈 기자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지난달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원사들의 수입차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신차 출시 전 재고 소진 등이 영향을 끼친 모양새다.

6일 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대수는 전년동월(2만3928대) 대비 5.7% 감소한 2만2565대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6971대로 가장 높았고 BMW 6188대, 볼보 1555대, 아우디 1416대, 폭스바겐 1114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 톱 5 중 벤츠(27.2%)와 볼보(76.5%)를 제외한 세 브랜드 모두 전년동월 대비 감소폭을 보였다. 벤츠 E클래스, 볼보 XC60 등 브랜드별 인기 모델이 양호한 상품성에 힘입어 활발히 판매되며 브랜드 전체 실적을 높였다. 일본 브랜드 렉서스가 장기간 부진을 딛고 올해 실적을 본격 개선하고 있다. 렉서스는 지난달 916대 판매함에 따라 올해 들어 9개월간 1만45대를 판매했다. 2019년 이후 4년만에 수입차 브랜드 호실적 기준인 1만대를 돌파했다. 한일 역사갈등을 계기로 촉발했던 국내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가 가시고 고객들이 새롭게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모델은 벤츠의 준대형 세단 E-클래스 250(1991대)다. 벤츠 E-클래스 4MATIC(728대), BMW 320(633대), 볼보 XC60 B5 AWD(589대), BMW iX3(467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KAIDA 회원사의 1~9월 판매실적은 전년동기(20만210대) 대비 1.2% 감소한 19만7742대를 기록했다. 고금리, 고물가 기조 속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되며 수입차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