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내년 설 차례 비용은 18만9460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30일 롯데마트가 설 1주일 전에 제수용품 28개 품목을 마트에서 살 때 드는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예상한 결과, 올해보다 5400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마트 측은 과일·채소, 수산물은 가격이 2∼9％ 내리고 축산물은 4％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구체적으로 올해 태풍 피해를 당하지 않고 작황이 좋았던 배(5개·개당 650g)와 저장 물량이 늘어난 곶감(10개)은 각각 지난해보다 32％, 9％ 싼 1만 원 선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사과(5개·개당 330g)는 지난해와 비슷한 1만4700원에, 생산량이 준 단감(5개·개당 180g)은 전년보다 18％ 오른 6500원에 각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채소도 산지 작황 호조와 재배면적 확대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내려 시금치(1단)와 애호박(1개)은 각각 지난해보다 25％가량 내린 2700원, 25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고사리(400g·국산)와 도라지(400g·국산)는 생육 부진과 인건비 상승에 따라 전년보다 8％ 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파악됐다.수산물은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 참조기(1마리·100g)는 19％ 내린 13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집계됐다.돼지고기(후지·500g)는 전년보다 25％ 오른 3750원, 계란(30입·특란)은 15％가량 오른 64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 산적(우둔·1등급 400g)과 국거리(400g)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그 외 떡국 떡(1kg), 전통 한과(220g), 밀가루(2.5kg), 청주(1.8ℓ)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