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위업’ 수영 김우민·양궁 임시현…항저우 AG 한국 MVP 뽑혀 

2024-10-08     민경식 기자
2022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우리나라 선수로 김우민(수영·강원도청)과 임시현(양궁·한국체대)이 각각 선정됐다. 

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3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한 두 선수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한국 최우수선수’(MVP)로 이름을 올렸다. 김우민은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힘을 합쳐 7분01초73을 달성하면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8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도 7분46초03의 기록으로 우승한 김우민은 29일 자유형 400m 결승(3분44초36)에서도 쟁쟁한 경쟁자를 무찔렀다.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2년 뉴델리 대회),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세번째로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양궁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은 대회 폐막 직전 우리나라 2번째 3관왕으로 올라섰다.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은 지난 7일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0으로 이기고 세번째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3관왕이 배출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양창훈(4관왕), 김진호, 박정아(이상 3관왕) 이래로 임시현이 37년 만이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것도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의 위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