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 AG 여자 탁구 복식 金, 신유빈 뜨거운 관심 속 귀국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3’ 참가 계획

2024-10-08     민경식 기자
2022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한국 탁구에 21년만의 금메달을 가져온 신유빈(대한항공)이 금의환향했다.

신유빈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 땅을 밟았다. 연노란색 바람막이를 착용하고, 연분홍색 백팩을 등에 맨 신유빈은 입국장 문이 열리자 자신을 보기위해 집결한 탁구계 관계자와 팬 등에게 환한 미소를 보냈다. 꽃다발을 한가득 품에 안은 신유빈은 자신이 획득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여자 단체·혼합 복식·여자 단식) 등 메달 4개를 모두 목에 건 뒤 “너무 무겁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은 메달을 목에서 빼기도 했다. 신유빈은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이 목표였는데,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 너무 기분이 좋고, 금메달까지 수확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경기 운영에 후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신유빈-전지희 조(세계랭킹 1위)는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개최된 여자 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제압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2년 부산 대회 석은미-이은실 조(여자 복식), 이철승-유승민(남자 복식) 조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금메달을 쟁취한 한국 선수로 기록된 것이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며, “열심히 준비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신유빈은 한국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뒤 현지시간으로 오는 29일부터 독일에서 치러지는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3’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