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퇴원 후 강서구청장 유세 지원…"압도적 당선으로 국민 무서움 보여달라"
"나라 구한 것은 언제나 국민들…증명해달라"
2024-10-09 이설아 기자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원 후 첫 공식일정으로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선택했다. 이 대표는 오는 11일 열리는 강서구청장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9일 오후 이 대표는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진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집중유세 일정을 진행했다. 단식 장기화로 인한 건강 악화로 입원한 지 22일 만에 퇴원한 이 대표는 유세 전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렸다"며 "마음은 똑바로 서 있는데 몸이 자꾸 흔들려서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시민들께 양해를 구했다. 이어 "저는 역사의 진보를 믿고 국민의 위대함을 믿으며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 동지들을 믿는다"고 운을 뗀 그는 "역사상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한 것은 언제나 국민들"이라며 강서구민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우리 앞에 거대한 장벽이 놓여 있다"면서 "좌절하지 않고 반드시 (장벽을) 넘어야 한다. 그 첫출발이 바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라며 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 정권은) 국민을 주권자로 존중하지 않고 지배 대상으로 여기고 업신여긴다"고 비판한 후 "서로 손잡고 단결해서 국민의 위대함을, 역사가 진보하는 것임을 우리 함께 증명하자"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국민주권의 민주공화국은, 깨어있는 국민의 행동만이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서 국민의 무서움을, 이 나라의 주인이 진정 국민임을 여러분께서 확실히 증명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