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입점 후 황금기 맞이한 ‘골목식당’ 눈길

신속 배달, 영문 서비스 지원 등 만족도 끌어올려  

2024-10-10     민경식 기자
김경남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지역 주민들 사이 숨은 맛집으로 통했던 전통시장 내 골목식당들이 쿠팡이츠 입점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음식값의 최대 10%를 할인해주는 와우 할인이 시행되면서 주문 수가 증가했다.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에서 생닭 가게와 프라이드 치킨 매장을 함께 경영하고 있는 김경남 뽀빠이치킨 사장은 28년의 닭 장사 경력과 직접 손질한 신선한 생닭을 무기로 동네 맘카페의 뜨꺼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 노하우가 모자라 늘어나는 주문에도 직접 배달을 다녀야 했다.   김경남 사장은 “직접 배달을 할 때는 신경 쓸 게 많아 힘들었는데, 쿠팡이츠 입점 후부터는 그런 고민이 사라졌다”며 “특히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분들은 항상 닭을 갓 튀겼을 때 매장에 도착해 고객분들께 식지 않고 바삭한 치킨을 전달드릴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쿠팡이츠 입점 후 닭 손질을 더욱 신경쓸 수 있게 된 김 사장은 현재 쿠팡이츠 배달과 포장으로만 치킨을 내놓고, 일요일에는 장사를 하지 않고 있다. 홀 장사 없이도 주문이 이어지면서다. 최근 쿠팡이 100% 부담하고 있는 와우할인 도입 이후 월간 주문수가 전년 동기 대비 29%, 매출은 43% 올랐다. 1966년부터 시작된 어머니 가업을 계승해 금남시장을 지키고 있는 이규호 골목냉면 사장도 쿠팡이츠 입점 후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골목냉면은 오랜 전통과 해물육수 특유의 깔끔한 맛으로 다양한 매체에 소개됐으나, 코로나19 당시 매장 방문 손님이 감소하면서 경영 위기를 겪었다. 이규호 사장은 “사정이 어려워져 쿠팡이츠에 배달을 맡겼지만, 면 요리 특성상 이동 시간이 길면 맛이 떨어져 초반에는 반신반의했다”며 “그러나 정확하고 빠른 배달을 경험해 본 뒤로 쿠팡이츠 없는 장사를 생각하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나 올해 와우할인 후 전년 동기 대비 주문수가 44%, 매출은 61% 뛰어올랐다”며 “배달 앱 중 유일하게 영문 버전을 지원해 최근에는 외국인 고객들까지도 냉면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했다.  ‘소떡갈비’를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한재한 담양 3대 숯불 돼지갈비 사장은 3년 전 가게를 개업하자마자 쿠팡이츠를 가입했다. 특히, 그는 점심시간 배달 주문을 더욱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광고를 집행하는 등 앱 내 각종 기능을 전방위로 활용해 매출을 26%나 확대했다.   쿠팡이츠는 전국 전통시장의 배달 진작을 위해 쿠팡이츠 진출 시 중개 수수료를 100% 제하고 있다. 와우회원 대상 최대 10% 할인 혜택은 쿠팡이 전액 부담한다. 또한, 2020년부터 3년간 전국 135개, 1600여개 점포의 온라인 입점을 도와 소상공인들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맛 좋은 음식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닿게 하는 것이 배달 앱의 근본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전통시장 내 중소상공인들이 앞으로 더 많은 기회와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