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남양주 물류창고 공사 중단…주민과 화합 나서
국회 김한정 의원실서 주민 갈등 해결 방안 협의…6개 항 합의안 도출
2024-10-10 김민주 기자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빙그레가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554-2 일대에 추진 중인 냉동‧냉장 물류창고 신축공사를 중단하고 주민들과 협의에 나섰다.
10일 김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의원실에 따르면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와 빙그레 물류계열사 제때의 김광수 대표이사는 지난 8일 국회 김한정 의원실을 방문해 냉동물류창고 건설을 둘러싼 갈등 해결 방안을 협의한 후 6개 항에 합의했다. 빙그레 냉동 물류창고 예정지 인접에는 250세대의 아파트단지가 있고 물류차량 운행 경로에는 초등학교와 체육문화 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이 사업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빙그레는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주민 의견수렴에 미흡했음을 사과하고, 김한정 의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공사 중단과 함께 오남주민협의체와 성실한 협의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합의서의 주요 내용은 △오남 주민에게 심려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 △즉각적인 공사 중단 △냉동물류창고 직‧간접 영향권의 오남주민협의체와 협의 완료 전에는 공사를 재개하지 않을 것 △협의 과정과 별도로 사업철회 등 대안 검토 등이다. 빙그레 오남 냉동물류창고 증설 관련 상세한 내용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진접 소재 제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보고회를 갖고 발표할 예정이다. 김한정 의원은 “오남 주민협의체를 오남 주민 전체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분들로 구성하고, 빙그레가 성실하게 대화에 나서 주민들과 합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빙그레 건을 계기로 오남지역에서 주민의 합의와 동의 없는 대형물류창고가 난립하지 않도록 남양주시 행정을 이정애 시의원, 김동영 도의원, 손정자 시의원과 함께 철저히 감시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