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등용문’ 된 롯데백화점, 서울시‧콘진원과 K패션 육성

서울시와 ‘서울 라이프, 서울 스타일’ 행사 진행

2024-10-11     강소슬 기자
롯데백화점이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롯데백화점이 서울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잡고 K-패션 알리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잠실점에서 ‘서울 라이프, 서울 스타일’ 행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와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는 키셰리헤, 아티스트웨어, 포셔드, 플림스 등 서울시가 발굴한 10개의 K-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패션 상품을 선보인다.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행사 전체 공간을 ‘폴라로이드 사진’ 콘셉트의 인스타그래머블한(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공간으로 연출하고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K패션 브랜드 및 협업 명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오는 29일까지 잠실점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팝업 형식의 K-패션 기획전을 한다. 행사는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인 얼킨과 비건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비건타이거 등 최근 주목받는 13개 K-패션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K-패션 브랜드 유치를 넘어 세계 시장을 넘보는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해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마뗑킴, 앤더슨벨, 렉토 등 유명 K-패션 브랜드를 잇달아 입점시키며 판로 확대를 도왔다. 이 가운데 지난 6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잠실 롯데월드몰에 매장을 차린 마르디 메크르디는 개점 이후 몰 내 외국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소규모 신진 브랜드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롯데백화점이 K-패션 브랜드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