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정청래, '방구석 여포'…하태경과 붙으면 질 것"
라디오 방송서 비판…"땅의 힘을 본인 능력이라고 착각"
2024-10-11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굳이 따지자면 방구석 여포 같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5대 5로 정확하게 갈리는 중립 지역에서 정 최고위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붙는다면 하 의원이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1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땅의 힘을 본인의 능력이라고 착각하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나올 수 있다는 것에 "약체"라고 평가하며 "여당 대선 주자 1위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정도가 와야 제 의욕이 불타지 않겠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마포을은 국민의힘 입장에선 "험지가 아닌 사지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5대 5로 정확하게 갈리는 중립 지역에서 정 최고위원과 하 의원이 붙는다면 하 의원이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며 "하 의원은 굉장히 개혁적인 의원이고, 여러 사회 이슈를 먼저 골라내 아젠다를 발굴하는 적극적인 의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하 의원을 "선당후사라기 보다는 제 살길을 찾아간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는 "깎아내리기"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과 하 의원은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서로를 향해 비판을 이어왔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는 하 의원이 '홍준표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천 위원장은 두 사람에 대해 "지난 대선 경선 때도 하 의원이 홍 시장에게 별명도 지어주고, 또 사감도 있다"며 "홍 시장 정도면 폭 넓게 안아주는 모습을 보여주면 훨씬 더 차기 대선 주자로서 넓은 평가를 받을 텐데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