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패배 인정···진교훈 "강서구민 위대한 승리" 김태우 "뜻 겸허히 받들겠다"
유지되는 격차에 사실상 결론···野 '축제' 與 '침통' 진교훈 "사심 없이, 반칙 없이 일할 것"
2024-10-12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개표율이 60%를 넘어가면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가 확실시되자 양측 모두 결과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과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며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11시 40분께가 넘어가자 두 후보는 각자의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개표가 60%를 넘어가는 상황이었지만 20% 넘어가는 격차가 유지되자 양측은 이미 결과를 받아들인 모습이었다. 진 후보 캠프는 축제 그 자체였다.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상황실로 들어온 진 후보와 배우자의 목에는 당선 꽃다발이 걸렸다. 투표 종료 직후 긴장된 표정을 보였던 진 후보는 활짝 웃었다. 진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서구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먼저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번 선거가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오직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그간의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1초라도 아껴가며 강서 구정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고, 구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며 "사심 없이, 반칙 없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패배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김 후보는 담담한 모습으로 상황실을 찾았다. 김 후보는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진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우리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강서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