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 박차…카자흐스탄에 신공장 착공

인니 이어 유라시아 성장투자 본격화

2023-10-12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KT&G가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 도약과 유라시아 생산혁신 거점 조성을 위한 카자흐스탄 신공장 착공식을 거행했다.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州)의 신공장 부지에서 진행된 착공식에는 백복인 KT&G 사장과 마랏 일로시조비치 알마티 주지사, 박내천 주알마티 총영사 등 70여명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KT&G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유럽‧CIS 등 유라시아 권역의 NGP(전자담배) 및 글로벌 CC(궐련담배) 해외판매를 위한 ‘하이브리드형 생산기지’로 세워진다. 부지 규모는 약 20만㎡(약 6만평)에 이른다. KT&G는 글로벌 수출 차별화 강화를 위해 카자흐스탄을 유라시아 사업 성장의 마중물로 삼고 있다. KT&G는 지난 1월 카자흐스탄 판매 및 제조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사업 기반 구축에 앞장서왔다.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마련으로 생산부터 마케팅‧영업까지 직접 관리해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 및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카자흐스탄 신공장 설립은 KT&G가 지난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강조한 성장투자의 연장선상이다. KT&G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더불어 NGP‧글로벌CC‧건기식을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성장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해외 직접사업 역량 개선을 통해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앞서, KT&G는 지닌달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니 동자바 주에 수출 전초기지인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제공 받는 협약식을 실시한 바 있다. KT&G는 인니에 설립되는 신공장을 동남아시아 생산거점으로 알린 데 이어,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유라시아 사업 성장의 중심추로 삼아 미래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백복인 KT&G 사장은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유라시아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핵심 생산 허브로, 그룹 미래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 실현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KT&G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