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마스와 무기 거래 의혹 반박 …"무근거한 자작 낭설"
"흑색 모략 선전" 비난
2024-10-13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북한이 13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되며 '무기 거래'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흑색 모략 선전"이라며 "무근거한 자작 낭설"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국제 문제 평론가 리광성 명의로 작성된 '현 중동 사태는 미국의 더 큰 전략적 패배를 예고한다'는 글을 보도하며 이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이 이번 중동 사태를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키기 위해 상투적인 반공화국(반북) 흑색 모략 선전에 또 다시 매여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광성은 "미 행정부의 어용 언론 단체들과 사이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북조선제 무기들이 사용된 것 같다'는 무근거한 자작 낭설을 내돌린다"며 관련 의혹에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이번 사태의 근원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비법적으로 강점한 동맹국을 공공연히 비호 두둔하며 가장 반동적인 대중동 정책을 추구해온 미국에 있다는 것이 국제 사회가 내린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하마스 측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과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로부터 압수해 공개한 사진에서 북한제 F-7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보이는 무기가 포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