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항공우주법학연구소-항공보안학회, ICAO 보안 동향 포럼 개최
2023-10-13 박규빈 기자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한국항공보안학회는 경기도 고양시 현천동 소재 한국항공대학교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 보안 동향·대책'을 주제로 국제분과위원회 포럼을 13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황호원 한국항공보안학회장(한국항공대 교수) △황경철 항공대 항공안전교육원장 △우상엽 항공보안파트너스 감사 △홍순길 전 항공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ICAO는 1987년 5월부터 항공 보안 국제 기준의 제·개정과 정책 수립 등을 위해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33개국 항공 보안 패널·항공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연례 패널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옵저버로 참가했고, 2021년 11월에 패널국 지위를 획득했다.
황호원 학회장은 "패널 회의에서는 항공 보안 최신 동향, 패널의 업무 성과와 향후 계획, 항공 보안 종합 평가, 보안 정책·규정, 이행 지원·역량 개발 등 총 5개 의제 관련 항공 보안 최신 위협 동향 분석, 부속서 17 이행력 향상방안 논의, 글로벌항공보안계획 개선 등 39개의 현안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 항공 보안 패널·자문 위원들이 향후 ICAO 실무 그룹 회의에 참석하는 등 국제적인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항공 보안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등 국제 항공 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ICAO 제34차 항공 보안 패널 회의 결과 보고 세션에서 허백용 국토교통부 주무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패널 산하 6개 실무 그룹 활동 협의를 위해 타국 패널 및 ICAO 사무국 직원과 접촉해 대한민국의 패널과 자문 위원들의 활동 확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유상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은 "현재 위탁 수하물 뿐만 아니라 휴대 수하물에도 폭발물을 탐지할 수 있는 EDSCB와 같은 최신 CT장비가 설치되는 것이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액체·에어로졸·젤류의 기내 반입 규제에 대한 피로감이 혁신 기술 개발로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제2세션 역시 △(박철성(아시아나항공 차장), △ICAO GASeP 회의 참석결과(송제환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한 눈에 보는 ICAO 항공보안평가(임상훈 국제민간항공기구 항공보안평가관)의 3가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박철성 아시아나항공 차장은 제2세션에서 ICAO 항공 보안 최신 교육 동향 중 '행동 탐지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박 차장은 "최근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행동 탐지 교육에 대해 정상에서 벗어난 부분과 비정상적인 부분 등을 구분하고, 공항·체크인 카운터·항공기 객실 등 상황별 행동 탐지 설정을 통해 불법 방해 행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임상훈 국제민간항공기구 항공보안평가관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시작된 ICAO 항공 보안 평가(USAP) 제도를 통해 전 세계의 항공보안 수준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 모니터링(CMA) 방식으로 변경된 이후 더 높은 수준의 항공 보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에서 허백용 국토부 주무관은 항공 보안 자문단과 한미 보안 협력 회의와 한국·미국·베트남·태국 등 국제 항공 보안 협력 활동에 대한 우리나라의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항공 보안 자문단은 각각 부속서17(WGA17)·항공 보안 지침서(WGGM)·위협 및 위험 분석(WGTR)·교육 훈련(WGT)·첨단 기술(WGIAS)·항공 화물(WGACS)·GASeP 개선 TF(TF-GASeP)·USAP 연구 분과(SSG) 등 각 실무 그룹 회의에 참석해 향후 항공 보안의 표준을 개선하고, 국제 협력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