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백제세계유산센터, 국립부여박물관에서 '국제학술포럼' 개최
세계유산 보존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열띤 논의 열려!
2023-10-15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 오정환 기자 | (재)백제세계유산센터는 ‘세계유산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포럼을 지난 12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문화재청 공모사업 세계유산 홍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충청남도·전라북도·부여군·공주시·익산시가 주최하고 (재)백제세계유산센터에서 주관해 기후변화가 세계유산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보존관리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으로 열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자료에 따르면, 세계유산 기후변화 위협 보고 건수가 급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 유형과 인자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물의 도시인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또한 기후 위기에 직면하여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등재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처럼 기후변화는 현재 유네스코에서 중요한 이슈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이번 포럼에서는 ▲기후변화 현황과 대응 (조한나,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 ▲세계유산과 탁월한 보편적 가치-도전과 기회 (윌리엄 메가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기후변화 담당 포컬포인트) ▲세계유산의 기후변화 대응-현황과 과제(김지영, 헤리티지포올 책임연구원) ▲기후변화 관점에서 바라본 베니스와 아쿠아 알타(게오르그 움기서, 베니스 국립연구원 연구소장) ▲기후변화 대응 산사태 관리방안(이석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화유산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 정책과 계획(캐시 데일리, 영국 링컨대학교 교수) ▲기후위기 시대, 도시 정책의 방향과 과제(안예현,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에 대한 7가지 주제발표를 통해 기후변화의 현황과 정책 등을 공유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 토론에서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토론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과 기후변화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과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사전예방 방법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김기영 백제세계유산센터 이사장은 “기후변화는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세계유산의 보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정부, 전문가, 지역주민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세계유산과 기후변화’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포럼을 통해 이상기후로부터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모색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가 더욱 확산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포럼은 유튜브 스트리밍 방식의 온라인 생방송으로 동시에 진행하며 포럼 영상은 추후 (재)백제세계유산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