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직장어린이집 엔테로·노로바이러스 검사 실시 

직장어린이집 4개소 대상…실내환경 조사

2024-10-16     이현승 기자

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세종특별자시치 보건환경연구원이 영유아 건강 보호를 위한 선제적 환경조사의 일환으로,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 관내 직장어린이집 4곳을 대상으로 실내환경 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학생에게 감염 위험성이 높은 엔테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실시된다. 엔테로,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접촉뿐만 아니라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장기간 생존할 수 있어 감염 확산을 막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특히 영유아에게 심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수족구병은 엔터로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데, 질병관리청의 감시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적으로 수족구병 양성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3배 증가했다. 장관감염증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도 주로 11~4월에 유행하며 집단 시설에서 다수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기간 중 영유아의 개별 및 공용공간의 장난감, 문고리, 바닥에서 바이러스를 채취·분석하고, 그 결과를 어린이집에 공유함으로써 감염병 전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엔테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병원체의 빠른 확인, 개인 위생관리 및 환경 소독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방지해 집단 시설에서 생활하는 영유아의 건강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